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장관은 23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독도 유인도화'방안에 대해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독도 관련 현안을 다루기 위해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열린우리당 윤원호(尹元昊),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으로부터 독도유인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그같은 제안을 정부내에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독도의 동도와 서도에 해상호텔을 설치하는 등 독도를 관광자원화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관광자원화 문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해상호텔이나 관광유람선을 설치하는 것 등은 천연기념물 보호 대책과 함께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심재철 의원은 "실효적 지배의 핵심은 독도의 유인도화이며, 우리자본과 기술로써 충분히 유인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윤원호 의원도 "유인도화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라며 독도 접안시설 증축, 해상호텔 설치,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범국민운동 등을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