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6.25 50주년 기념행사"민족아픔 다시는 없어야"
6.25 전쟁 50주년 기념행사가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재향군인회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전국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국방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 참전용사 등 국내외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기념식을 열어 순국·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남북의 화해 협력과 평화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6.25와 같은 민족적 비극이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되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이 평화적 공존·공영을 향해 「남북공동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기념식 직후 전쟁기념관 회랑에서는 전쟁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평화의 노래」가연주되는 가운데 이미 설치된 국군 및 경찰전사자 15만6,000명의 명비에 이어 추가로 국군 전몰용사 3만1,712명과 참전국 전사자 3만7,645명의 명비가 제막됐다.
기념식에 앞서 향군회원, 해외 참전용사 등 600여명은 오전 8시 관악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분향했다.
국가보훈처도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국무위원, 국회의원, 해외참전용사 등 500여명을 초청,참전용사 위로연을 가졌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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