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산물 싱싱하게" 해수 제빙기 개발

오션아이스 "내수시장 공급 이어 印尼등 해외 수출도"

국내 한 중소기업이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주는 '해수얼음'을 손쉽게 만드는 제빙기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빙장치 전문생산업체 오션아이스는 바닷물을 이용해 얼음을 만드는 해수 제빙기를 개발, 식품가공업체 등 내수시장에 공급한데 이어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수얼음은 바닷물에 있는 염분을 그대로 머금고 있어 세균이 없는데다 수산물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영하 60도에 얼기 때문에 녹는데 걸리는 기간이 일반 담수얼음에 비해 약 2.5~3배(약 72시간) 가량 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바닷물로 얼음을 만들면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해수얼음은 어류의 상처를 방지하고 생존율을 높여 수산물의 장거리 운송에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오션아이스는 대형해수제빙장치 외에도 이동식 초소형 해수ㆍ담수 제빙장치 '플로리스'를 함께 선보였다. 이 장치는 냉각기, 압축식 해수제빙장치, 해수 담수 대형드럼 등이 한 제품에 들어있으며 하루 4톤 이상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다. 오션아이스는 수협담수 제빙공장이나 담수공장 사업자, 어류식품 가공회사 등 대형 사업장 외에도 포구수협, 영어민 상인회, 공동어시장 등 소규모 사업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신선한 어류의 수요가 증가한 만큼 해수제빙장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메겨지는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해수제빙장치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아이스는 4년여의 개발기간동안 4개의 국내 특허를 포함해 모두 10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동남아 및 중남미에 제빙장치 및 제작기술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오션아이스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산학연의 협조아래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업계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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