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네동향] 'JSA' 도빌영화제 3개 부문 석권

■ 'JSA' 도빌영화제 3개 부문 석권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이 4일 폐막된 제3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최우수남우주연상, 인기상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판문점 가상 총격사건을 소재로 분단의 아픔을 그린 `공동경비구역'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인 `황금연꽃상'을 받았으며 주연인 송강호 씨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또 영화제 관람객의 투표에 의한 인기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 감독상은 대만의 `택시'를 감독한 창 후아군과 첸 이웬 감독이 공동 수상했고 최우수 여우주연상은 중국 영화 `월식'의 유난 씨가 받았다. 또 영상효과부문 최우수상은 일본의 `호토케'에 돌아갔다. 지난 1일부터 4일간 열린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8편, 비경쟁부문에 10편등 18편의 아시아 영화작품들이 출품됐다.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공동경비구역,' 비경쟁부문에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 배창호 감독의 `정'등 총 3편이 선을 보였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씨는 `반칙왕'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는 `쉬리'등 한국영화 4편이 소개됐고 이명세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대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박중훈),영상효과부문 최우수상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 ■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수호의지 거듭천명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등 영화관련 단체 대표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에 즈음해 5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의무상영제) 수호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스크린쿼터는 결코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ㆍ미간 흥정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7일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스크린쿼터 축소를 전제로 한미 투자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견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문성근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유동훈 영화인협회 이사장, 유인택 제작가협회회장, 이춘연 영화인회의이사장, 임원식 감독협회회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신우철 배우협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