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동방 감자후 300억 증자 추진"

신동방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감자를 실시한 후 현재의 자본금 규모와 맞먹는 300억원대의 증자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CJ 컨소시엄과의 신동방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전제로 차등 감자 및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방은 현재 거의 자본잠식상태로 대규모 증자가 없으면 상장이 폐지돼 매각 협상에 차질을 줄 수 있다. 현재 채권단은 ▲채권단 10대 1 ▲소액주주 2대 1의 비율로 차등 감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은 62.2%, 소액주주는 37.8%의 신동방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12일 CJ㈜와 ㈜케이디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CJ 컨소시엄과 신동방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MOU가 체결되면 CJ는 신동방의 전분당 사업 부문, 케이디파트너스는 식용유 사업 부문을 각각 인수하기 위한 실사에 들어가게 된다. CJ 컨소시엄의 신동방 인수 가격은 2,000억∼2,5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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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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