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0억원ㆍ우승 상금 2억원) 첫날 단독 2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강욱순은 16일 제주 핀크스GC 동ㆍ서코스(파72ㆍ7,36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7언더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단독 선두 매튜 그리핀(호주)과는 한 타차. 국내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쌓은 강욱순은 지난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한편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이상희(21ㆍ호반건설)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39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버디 5개에 보기는 두 개. ‘벙커샷의 달인’답게 이날도 벙커에서 몇 차례 묘기를 선보인 최경주는 “벙커에 있는 공을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때린다는 생각으로 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4시간씩은 연습을 해야 벙커샷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