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교과서 EBS지문 활용 출제 예상

[교육]교과서 EBS지문 활용 출제 예상 이번 6월 2일 모의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특징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달라진 7차 교육과정의 반영이고, 둘째는 EBS 수능 강의를 활용한 문제 출제가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것이다. 우선 7차 교육과정의 성향은 어휘와 어법이 무려 9문항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할 수 있다. 7차 과정에서는 국어생활이 생겼는데 그 과목이 정식적으로 수능과목으로 입성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7차 과정의 핵심적인 목표인 심화학습을 통한 사고력 증진 문제가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단순히 새로운 영역이 더 추가되었을 뿐 실질적으로 언어적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사고력, 분석력, 통합교과형 해결 능력 등을 요하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두번째로 EBS 수능 강의의 활용도를 보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것과는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사실 문학의 여러 작품을 EBS에서 활용하기는 했지만 지문만 같았고 그 외 강의를 통한 활용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각 분야별 출제경향과 EBS 반영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수능 대비책을 세워보자. 우선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쓰기와 어법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하지만 문제 수준은 아주 낮아서 문항수의 변화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이 부분에서는 약 두 문제 정도가 EBS에서 반영됐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기존에 시중 문제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고 기존 출제경향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문학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우선 낯선 지문이 없었고 교과서나 EBS에서 다루었던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고전시가와 현대시를 복합 지문으로 출제하면서 동시에 여기에 해당하는 문항을 7문항으로 늘려서 학생들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비문학 독해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독서능력 향상을 통해 이해력,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일상생활과 관련된 지문이 많이 출제되어 7차과정의 취지에 많이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인문과학과 언어학 지문이 출제되지 않아 너무 쉽게만 출제하려했던 교육과정평가원이 의도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올 수능에 대한 경향을 예측해 본다면, 우선 어휘와 어법이 강화될 것이며, 문학에서는 낯선 지문의 작품보다는 교과서나 EBS의 교재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에서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현상을 다룬 지문과 과학 기술 지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호 스카이에듀 언어영역 강사 trip70@skyedu.com 입력시간 : 2004-06-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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