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달 1천2백사꼴 부도/상반기 총7천2백33사

◎작년비 1천7백사 늘어/중기청 집계연초부터 이어진 부도사태와 경기침체로 올상반기중 한달평균 1천2백여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등 중소기업 관련 지표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청이 내놓은 「97년 상반기중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월중 부도를 낸 업체수는 지난해 동기의 5천5백16개보다 1천7백17개가 늘어난 7천2백33개로 한달 평균 1천2백6개 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부도가 2천8백54개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고 도·소매숙박업이 2천1백46개로 29.7%, 건설업이 1천18개로 14.1%를 차지했다. 이처럼 부도업체수가 늘어난 것은 이 기간중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3.0% 감소하는등 중소기업 부문의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마이너스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80년 상반기(▽8.6%)이후 17년만에 최저치며 가장 최근의 불황기인 93년 상반기(▽0.6%)에 비해서도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극히 부진해 전년 동기대비 3.2% 생산감소를 보였고 경공업도 2.6%감소로 부진했다. 이기간중 고용증가율도 지난해 동기보다 2.3% 감소했으며 이는 만성적인 생산·기능인력의 공급부족에다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감량경영 추세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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