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들이 수요 증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 오른 4만8,400원에, 아시아나 항공은 1.39% 오른 7,30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외 여행객과 화물 수요 증가 속에 항공운송주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유럽의 재정 위기가 해소되는 과정 속에서 세계경기가 회복되면서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원화 강세 흐름과 제트유가 안정화 등으로 비용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각각 6.6%, 7.8%, 주당순이익은 5,357원, 1,368원으로 고수익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인천공항의 11월 여객수송량이 전년 보다 3.0% 증가한 281만5,000명을 기록했다"며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았던 3, 4월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항공운송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에 A380을 비롯한 신형기를 도입하고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며 수송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2010년 4ㆍ4분기부터 부진했던 항공 화물 수요 역시 기저효과에 힘입어 2012년 1ㆍ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