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3.3㎡당 1000만원 넘는 전세 아파트 1년새 2배 10만 가구 늘어


3.3㎡당 1,000만원을 넘는 서울시내 전세 아파트가 1년 새 두 배나 급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서울시내 아파트(주상복합ㆍ재건축) 124만7,43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총 21만5,928가구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의 11만4,501가구보다 10만1,427가구(88%)나 늘어난 것이라고 닥터아파트 측은 덧붙였다. 또 전체 아파트 중 3.3㎡당 전셋값 1,000만원을 넘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29%에서 8.02%포인트 증가한 17.31%를 기록했다. 3.3㎡당 전셋값 1,000만원 이상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7만352가구)였다. 서초구(4만3,255가구), 송파구(4만1,285가구), 양천구(1만7,576가구), 용산구(1만188가구)가 뒤를 이었다. 개별단지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8㎡(이하 전용면적)의 3.3㎡당 전셋값이 2,55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15㎡(2,462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165㎡(2,300만원), 반포동 반포자이 116㎡(2,286만원),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53㎡(2,250만원)도 3.3㎡당 전셋값이 2,000만원이 넘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서민들의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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