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바이오기업이 공동으로 인공혈액 상용화 작업에 나선다.차병원그룹 바이오벤처인 차바이오텍(대표 정형민)은 2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러지(ACT)사와 인공혈액 개발 및 생산, 상용화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ACT사의 인공혈액 기술 라이선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되며, 합작회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설립될 예정이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합작회사 설립에 따라 현재 70%정도 개발된 인공혈액 기술을 향후 2~3년내에 완성할 수 있을것”이라며“인공혈액은 혈액형에 관계 없이 어떤 환자에게나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향후 개발된 인공혈액을 대량공급하기 위해 수년내에 판교테크로벨리에 연구소와 인공혈액 공장을 설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ACT사는 지난8월 과학전문지를 통해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일리노이대학 연구팀과 함께 배아줄기 세포를 핵(核)이 없고 완전한 산소운반 기능을 가진 적혈구로 분화시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