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발표한 ‘10월 수입원자재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의 가격흐름을 나타내는 KOIMA지수는 지난 9월보다 14.3포인트 오른 334.99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공급부족과 수요증가의 여파로 섬유원료(14.84%)가 2개월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유화원료(11.09%)와 달러화 약세 및 재고감소로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7.4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재는 철강제품 수요 감소로 2.6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중국, 파키스탄, 미국 등 주요 생산지의 기상악화로 수확에 차질을 빚은 원면(23.73%)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유가 여파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원료인 PTA 가격이 오른 파라자일렌(17.95%), 타이트한 수급 및 투기수요가 증가한 에틸렌글리콜(15.89%), 곡물가격 강세로 투기세력의 매수세가 늘어난 원당(12.9%)도 가격이 상승했다. 전체 30개 조사대상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23개, 하락한 품목은 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