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내년 1월까지 2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실채권 전담 관리조직을 오는 3월까지 구성, 부실여신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4일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5% 이하로 낮추기 위해 2조6,000억원의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성업공사나 자체 설립 배드뱅크에 이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채권은 물론 외화채권까지 정리대상 채권에 포함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외국 금융기관과 합작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해 부실채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빛은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옛 상업-한일 본점과 함께 회현동 신축 사옥 등 3곳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상업과 한일 본점 건물은 팔고, 회현동 신축 사옥은 매각한 뒤 임대받는 세일&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