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포차·대포폰' 유통사범 842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5∼6월 다른 사람 명의를 이용한이른바 `대포차ㆍ대포폰ㆍ대포통장' 유통사범 및 이를 이용한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842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포폰 2천88개를 압수하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대포차 매매알선 사이트 15개의 폐쇄조치를 요청했다. 김모(32.무직)씨는 중고 자동차 250여대를 사들여 노숙자 이름으로 설립한 법인명의로 등록한 뒤 이를 되판 혐의로 구속됐으며, 김씨가 판매한 대포차들은 속도위반 등 1천200여건의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모(41.구속)씨는 이동통신업체 대리점에서 구형 휴대전화 1천58대를 대당 6만원에 구입한 뒤 노숙자를 대표이사로 내세워 설립한 유령회사 명의로 개통시켜 중간유통상에게 되팔아 1억6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적발됐다. 서울 모 구청 공익근무요원 정모(24.불구속)씨는 대포차 관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중고차 거래를 알선했다 입건됐고, 박모(46)씨는 인터넷을 통해 3만원씩 주고 산통장 250여개를 10만∼18만원에 되판 뒤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로 이들 통장에서5천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포차와 대포폰 등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개인 신상정보 유출 및거래 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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