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블릿PC 테마주' 날아오른다

애플 출시 계기로 낸드 플래시·터치패널·콘텐츠 업체등 수혜 기대


애플의 태블릿(Tablet)PC 출시를 계기로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ㆍ터치패널ㆍ네트워크ㆍ콘텐츠 업체 등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가 대중화될 경우 NAND플래시 메모리ㆍ터치패널ㆍ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증권은 애플의 태블릿PC가 업무보다는 오락기능에 치중된 만큼 휴대용 게임기, 전자책(e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영상을 즐기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TV시장도 넘볼 것으로 점쳐졌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태블릿PC는 게임과 책ㆍ뉴스뿐 아니라 음악ㆍ라디오 등까지 한번에 다루는 새로운 미디어 도구로 떠오를 것"이라며 "올해 태블릿PC는 전세계적으로 700만대가량 판매되고 연간 3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태블릿PC 사용 저변이 늘어날 경우 ▦NAND 수요 증가 ▦터치스크린 적용 범위 확대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 증가 ▦콘텐츠 유통망 변화 등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프롬써어티는 NAND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업체로 꼽혔다. 태블릿PC는 휴대하기 간편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속도와 전력 사용량, 크기 면에서 우월한 NAND플래시 메모리가 저장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의 태블릿PC가 성공할 경우 경쟁업체도 잇따라 태블릿PC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NAND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도시바와 함께 아이폰에 메모리를 공급해왔기 때문에 태블릿PC 판매 증가에 따른 혜택을 그대로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웨이퍼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프롬써어티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 터치스크린업체 이엘케이와 통신망업체 다산네트웍스도 태블릿PC 대중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다. 한편 태블릿PC의 콘텐츠가 애플의 앱스토어(온라인 콘텐츠시장)를 통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콘텐츠 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업체가 유통업체나 통신서비스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앱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마진도 높아질 수 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가 e북시장을 확대하면서 상업화가 가능한 우수 출판물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단행본 출판시장 1위 업체인 웅진씽크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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