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시대 건강 아파트가 뜬다] 주거만족도·주변환경 내집마?

‘주택구매 잣대는 평면과 주변환경’ 앞으로 주택수요자 들은 아파트단지의 외관보다는 아파트 평면, 인테리어를 더 중시하고 교육환경은 물론 주변의 쾌적성에 중점을 두고 주택을 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개인이 거주하는 공간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는데다 내부공간은 물 론 외부에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택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 편의성을 고려한 일부 단지는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해 주택의 구매패턴의 변화가 실제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 도 주목되고 있다. ◇평면ㆍ주변환경이 가장 영향 커=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2년 동안 신규아파트를 구입한 가구 및 주부등 25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구매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인 요인에 대해 설문한 결과, 마감재ㆍ시공 상태(43.2%), 아파트 구조(26.8%) 등이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같은 결과는 단지외관 등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자신의 전용공간에 대 한 만족도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편의성을 높인 평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결정 요인이 될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아파트구조(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아파트 내장재보다 평면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방음과 단지내 녹지환경, 단지내 부대시설 등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구매시 기준이 되는 외부적 요인으로는 교육환경(24.4%)이 가장 많 았으며 교통(20.4%)이 뒤를 이어 ‘입지여건’이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선택기준에 대한 전망에는 교육(19%) 및 교통(9.6%) 요인은 크게 줄어든 반면 주변경관(15.6%) 및 쾌적성, 주변 편의시설(15.6%) 등이 수위를 차지했다. 교육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도로ㆍ철도망이 확충되 면서 입지여건에 치중된 선택패턴에 다소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변단지와도 가격 차이=주거 편의성을 높인 단지들은 실제 시장 에서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주택구매 형태의 변화가 수요에도 고스란히반영되고 있다. 녹지공간이 더 많은 단지나 신평면으로 설계된 아파트는 인근의 주변단지가격을 견인한다. 최근 주차장을 대부분 지하화하고 지상의 여유공간을 공 원, 녹지로 꾸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들이 각광 받는 것도 한 예다. 데크(인공지반) 공법으로 건립하는 지하 주차장 단지들은 그 동안 대지확보가 용이한 경기용인 등 수도권지역에 집중됐지만 최근 서울에도 입주를 마 쳤거나 분양된 단지가 줄잡아 7~8곳에 이른다. 이중 지상 주차장 자리를 잔디광장, 테마파크로 꾸며 지난 2001년 말 입주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의 38평형의 시세는 인근에 1년 정도 늦게 입주했지만 지하주차장화 되지 않은 S아파트의 37평형보다 2,000만원이 상 높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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