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분기 건설투자 3분기만에 증가세 전환

올해 2.4분기 국내 건설투자가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상반기 건설경기 및 해외건설 동향'에 따르면 2.4분기 건설투자는 작년 동기대비 1.8% 증가해 작년 3분기(1.3%)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는 3.4%, 올해 1분기에는 2.9% 각각 감소한바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건설투자를 견인해 오던 건축부문이 2분기 들며 침체의 늪에서 탈출, 주거용 건물투자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토목건설도 전분기의 상승률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건설수주는 재건축과 민간투자사업 수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40.5%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 2003년 3분기(44.4%)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의 증가율은 작년 4분기 이후 공공부문의 위축으로 한자릿수(작년 4분기 4.4%, 올해 1분기 2.8%)로 떨어졌다가 2분기 두자릿수(10.1%)로 올라섰다. 상반기 주택건설실적은 19만2천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가 늘어 올해주택공급목표(52만가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건축허가 증가율은 작년 4분기 14.7%에서 1분기 0.6%, 2분기 -0.6%로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주거용 건축은 불투명한 시장상황으로5월 28.6% 증가에서 6월 -31.4%로 급반전했다.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호조 지속 등을 감안할때 공공부문의 투자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건설수주는 중동지역 플랜트건설 활황세로 8월 현재 작년동기보다 65%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목표액(85억달러)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범정부적인 수주지원단 운영, 건설산업제도의글로벌 스탠드드화, 해외건설인프라펀드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용덕 건교부 차관은 "이달말 부동산 종합대책이 확정, 시행되면 주택시장이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로 건설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면서 건설경기가위축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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