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유선방송망(CATV)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LS-HFC)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LS-HFC는 기존 유선방송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최고 속도인 40Mbps 보다 5배 빠른 최고 2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어 다수의 가입자가 접속해도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S전선은 이와 함께 500Mbps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LS전선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기존 방송망의 낮은 데이터 속도를 크게 개선해 국내 유선방송 사업자들이 디지털 방송, 음성 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이 동시에 제공되는 통합 멀티 미디어 서비스 시장(TPS)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는 고화질의 HD급 동영상을 끊김 현상없이 볼 수 있고, 부가적인 장치없이도 전력선 기반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유선방송 가입자들의 초고속 인터넷 이용 비율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LS-HFC와 같은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시장 수요가 향후 2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유선방송망이 보편화되어 있는 국가는 물론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의 신시장 진출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LS그룹 기술 전시회’를 통해 LS-HFC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유선방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