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안정적 객실 확보로 경쟁력 높이자" 여행사 호텔시장서 한판 승부

●하나투어, 티마크호텔명동 등 2곳 운영

2020년 전국 객실 3,000개 확보

●모두투어, 부동산투자사 설립해 호텔사업

9월 첫 오픈 … 연내 1~2곳 추가매입

서울 중구 충무로에 영업 중인 하나투어의 '티마크호텔명동'의 전경.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국내 빅2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비즈니스호텔시장에서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울 중심가에 수급이 안정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숙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여행수요가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쨋든 이같은 호텔시장에서의 경쟁이 향후 여행업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두투어, 9월에 명동서 첫 호텔 오픈=모두투어는 45억원을 투자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본금 납입 및 법인설립 등기 신청을 지난 10일 마쳤다. 모두투어는 2011년 '아벤트리 리츠'에 참여해 종로구 견지동에 '아벤트리호텔 종로'를 오픈한 경험과, 제주 로베로 호텔을 인수해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츠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호텔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리츠는 첫 번째 사업으로 서울 명동 인근 대지면적 502㎡의 빌딩을 매입, 이를 비즈니스호텔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며 연내에 1~2개의 물건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투어가 연간 15만명 이상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비즈니스호텔사업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객실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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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리치는 1월 내에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토부의 영업인가를 획득해 오는 9월까지는 준공해 호텔을 개관할 계획이다. 장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2020년까지 서울, 제주, 부산을 중심으로 2,000실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런 국내 호텔을 포함, 해외 호텔, 리조트 등 총 3,000실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호텔브랜드 체인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2020년까지 전국 3,000 객실 확보키로=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호텔시장에서도 한발 앞섰다. 하나투어는 지난 2012년 종로구 인사동에 '센터마크호텔'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중구 충무로에 문을 연 '티마크호텔명동'까지 현재 2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객실 수는 센터마크호텔이 250실, 티마크호텔명동이 288실. 객실요금은 20만~50만원 정도로,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여행자에 맞춰 가격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31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숙박 서비스외 국내관광, 문화공연을 포함한 문화관광상품도 선보이는 등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호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서울 4대문안을 기준으로 2015년까지 4개 호텔에 1,000개 객실을, 2020년까지는 전국 주요지역에 호텔 10~12개에 3,000실 규모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은 점차 늘고 있지만 국내에 이들에게 맞는 호텔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호텔을 더 지어 숙박비를 낮추는 것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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