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금업계가 흔들린다’

◎12월수신 사상 첫 1,500억 감소… 경영난 심화상호신용금고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12월들어 수신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수신구조도 악화돼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여신도 최근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금고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9일 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30조를 넘어섰던 전국 2백36개 금고의 총수신이 이달들어 급감, 지난 10일 현재 29조9천6백89억원으로 11월말에 비해 1천4백96억원이 감소했다. 금고 수신규모 절대치가 감소하기는 처음이다. 게다가 가계장기저축, 복리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고금리상품에 대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보통예금 등 자금조달비용이 낮은 상품판매는 감소하는 등 수신구조도 악화되고 있다. 자금조달비용이 가장 낮은 보통예금(연 5.5%)은 이달들어 10일 동안 무려 6백41억원이 감소한 반면 연 13.5∼14%의 높은 금리로 판매하고 있는 가계장기처축 수신규모는 같은 기간 1백87억원이 늘었고 13.5%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정기예금도 1백41억원이 늘었다. 한편 금고들의 여신규모도 지난 10일 현재 28조5천1백7억원를 기록, 지난달말에 비해 1천1백69억원 감소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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