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2001년부터 말라리아 퇴치 10개년 계획에 따라 감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집중 실시한 결과 올해로 3년째 말라리아 환자가 대폭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수는 2000년 4,142명이었으나 2001년에 38.9% 감소한 2,532명, 지난해에는 29.3% 감소한 1,791명, 올들어 지난 11월 말 현재 37.4% 감소한 1,12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건원은 말라리아 퇴치 사업단을 구성하고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감염위험지역인 휴전선 인근 시ㆍ군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한 결과 2001년 17개의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이 올해 대부분 저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말라리아 퇴치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므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등의 자문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효과적인 지원 방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