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2배로 넓어진다

인천경제구역청 '재정비 방안' 발표… 강화 남·북단등 포함 391㎢로<br>이르면 내년 1월 정부에 승인 신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이 현재 보다 2배 가량 넓어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와 청라, 영종 등 210.4㎢에 이르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을 확장하기로 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재정비 방안'을 수립, 이르면 내년 1월 정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재정비 방안에 따르면 강화군 남(94.5㎢)ㆍ북(64㎢)단을 포함, 옹진군 북도면 일대(22.5㎢)등 181㎢가 추가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다. 이번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재정비 방안은 향후 10년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인천시가 인천발전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추진됐다. 강화북단은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 남북 경제협력기지로 기능이 설정,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ㆍ기술력을 융합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값싼 노동력 중심인 기존의 개성공단 모델을 벗어나 강화 북단을 서해안 경제권의 중추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강화 남단은 이른바 '녹색성장'의 거점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시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산업과 기술을 녹색기술(GT) 로 정하고 이곳을 연구ㆍ 생산기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화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활용, 이 지역을 관광ㆍ레저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마련된다.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에 자리한 북도면 신ㆍ시도는 문화ㆍ관광도시로 기능이 부여됐다. 박물관과 전시관, 공연장 등 기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시설들이 이곳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화남ㆍ북단과 옹진군 북도면 등 3개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로 지정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종전 210.4㎢에서 181㎢가 증가한 총 391㎢로 확대된다. 상주인구는 기존의 71만여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확대지정과 관련, 개발완료 시점을 2030년으로 정하고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지식경제부와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년 1월 새 계획안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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