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가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범핑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1일 "일본 경쟁업체들이 엔화급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이에 따른 사업철수로 네패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네패스 LED, 네패스신소재 등 자회사의 실적도 함께 늘어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따라 네패스의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LCD TV에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 최근 LCD TV 판매호조에 힘입어 물량이 증가세에 있다. 휴대폰용 제품도 주력 매출처인 LG전자 휴대폰 출하량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자재료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8세대 신규라인 가동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각 사업부의 가동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단가가 인하되더라도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네패스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9.8%, 4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했던 자회사들의 영업이 안정됨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