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8일 국제유가는 6개월만에 26달러를 상향 돌파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4센트(1.7%) 오른 배럴당 26.31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9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국제석유시장(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48센트 상승한 배럴당 25.9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 1.4%보다 개선된 1.7%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으며,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3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잠정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필 플린 알라론 트레이딩 수석 에너지딜러는 "경제 지표들이 앞으로 석유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며 "미 경제가 회복을 향해 순탄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유가 강세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NY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0센트 오른 온스당 303.70달러를 기록했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