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전면 리뉴얼해 오픈한 홈에버(구 까르푸)의 한달간 실적이 '파죽지세'다.
홈에버는 지난달 오픈 한 목동, 면목, 가양, 중계점 등 4개 점포의 영업상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01%, 방문객수는 126%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각 점별 오픈일(목동 9일, 면목 11일, 가양 14일, 중계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의 영업성과를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보니 매출은 234억원에서 471억원으로, 방문객수는 55만여명에서 126만여명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 상품에 대한 매출비중이 기존 10%에서 26.4%로, 각종 생활용품도 14%에서 25.5%로 대폭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친환경과일과 망고 등 수입과일, 호주산 포장육은 전년대비 10~15배 더 팔렸으며, 침구세트와 속옷은 20~30배 늘었다.
오상흔 홈에버 대표는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리빙상품을 품목별로 전문관 형태로 꾸며 쇼핑의 재미를 높인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 8일 문을 연 야탑점의 경우 재오픈 매출 신기록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좋아 나머지 매장의 재오픈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홈에버는 12월중 수도권의 월드컵몰, 야탑, 방학점을 비롯해 부산의 해운대점, 대전지역의 유성과 문화점 등 총 7개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