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1832~1883)의 자화상이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2,240만 파운드(약 39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마네의 작품 중 최고 경매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1878년에 완성된 '팔레트를 든 자화상'은 마네가 남긴 단 두 점뿐인 자화상 중 하나다. 마네지작품의 앞선 최고가 기록은 1989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640만 파운드(약 288억3,000만원)에 낙찰된 1878년 작 ‘모니에 가의 깃발’이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앙드레 드랭의 '콜리우르의 나무들'이 1,630만 파운드(약 286억5,000만원)에 낙찰돼 역시 드랭의 작품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파리의 유명한 미술상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소장품 140점 중 하나다.
최근 연이은 미술품 최고 낙찰가 기록 행진은 경기 회복으로 인한 미술시장의 ‘상승 국면’을 예고하는 것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