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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창당인 "대선 때 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창당인 장 마리 르펜이 2017년 대선에서 딸인 마린 르펜 FN 대표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르펜 FN 명예대표는 이날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 인터뷰에서 “딸의 정치가 바뀌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그녀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딸은 언젠가 프랑스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이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윤리적, 정치적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인색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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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명예대표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자신이 과거 1987년 한 망언에 대해 지난 4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 문제로 딸과 갈등을 겪어 왔다.

르펜 명예대표는 또 딸이 2011년 자신에게 FN 대표 자리를 물려받은 극우정당이라는 당의 이미지를 씻고 보통 정당으로 변신시키려는 노력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부대표인 플로리앙 필리포의 영향을 받아 이런 방향으로 이끄는데 이는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니콜라 사르코지(전 대통령)가 재집권하는 것만 돕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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