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초 우주인 모습 생생히 전할것"

주관 방송사 SBS 배철호 스페이스 코리아 사무국장


"한국 최초 우주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주관 방송사인 SBS의 배철호(52) 2008 스페이스 코리아 사무국장은 21일 "우주정거장에서 있을 한국 최초 우주인과의 대담부터 귀환할 때의 모습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안방 극장에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 스페이스 코리아 사무국은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의 주관처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주관 방송사인 SBS의 업무를 조율하고 상호협조를 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 SBS에서 중계되는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그램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다. 그동안 SBS는 '2008 스페이스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인 후보들의 합숙 평가 과정, 러시아 현지 평가 과정 등을 방송했다. 25일 방송분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될 최종 2명을 뽑는 과정을 내보낼 계획이다. "최종 인원이 선발되면 당분간 '2008 스페이스 코리아' 방송은 쉴 예정입니다. 내년에 최초 우주인들이 러시아에서 훈련하는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2편 정도 내보낼 계획이에요. 발사 당일 축하행사를 위해서는 무중력 상태를 형상화한 춤이나 판토마임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 국장의 고민은 우주선 발사 때부터다. 최초 우주인을 실은 우주선의 발사 장면과 귀환 장면 등을 어떻게 중계할 것이냐가 그것. "당장 최초 우주인을 실은 우주선이 발사되는 오는 2008년 4월에 발사지인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 100여명이 넘는 방송 인력을 보내야 해요. 또 일반적으로 귀환선의 도착 예정지는 150㎞짜리 원 두개로 정해져요. 3시간 전에야 겨우 최종 도착지가 정해지는데 그 전까지 생중계를 위해 양쪽을 헬기와 차량으로 왔다갔다 해야 합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인 만큼 방송국에서 이를 중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참고할 만한 사항은 전혀 없다. 그러나 배 국장은 힘든 기색이 없다. "미래에 우리나라 IT산업을 보완ㆍ대체할 만한 게 바로 항공우주산업입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방송을 통해 과학과 우주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많아졌으면 해요. 그것만 해도 충분한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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