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 P 500 893.58 + 13.67Dow Jones Ind. 8,338.00 + 80.39
Nasdaq Comp. 1,425.50 + 30.78
(미 증시 동향)
17일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 나스닥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400선을 훨씬 상회. 다우지수도 장초반 혼조세를 딛고 상승반전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넓히며 1% 가까이 상승.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1.6%, 나스닥 4.9% 상승.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최악은 아니다"는 쪽에 공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모두 좋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라크전쟁의 와중에서 선전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금값과 유가는 나란히 상승. 특히 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을 상향돌파하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
(업종 및 종목 동향)
기술주들이 전일에 이어 랠리. 노키아의 긍정적인 실적발표가 기술주 랠리의 촉매를 제공. 노키아는 올해 휴대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고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예탁증서가 6.6% 급등.
반도체주들도 급등. 인텔과 AMD가 각각 2.7%와 1.7% 상승.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 급등.
통신칩업체인 브로드컴은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되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7.4% 급등.
그러나 전일 실적을 발표한 애플컴퓨터는 0.9% 하락했고 8분기째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은 2.4% 하락.
바이오주중에선 바이오겐이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5.9% 급등.
하니웰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8% 상승. 하니웰은 주당 30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33센트를 밑돔.
델타항공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를 토대로 12.01% 급등. 델타항공은 1분기 손실이 주당 3.49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손실폭이 줄어들었다고 발표.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도 승무원노조와의 임금삭감안 합의로 18.2% 급등.
소매주들도 대체로 상승. 그러나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는 분기순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도 다음분기 순익을 경고함으로써 약보합세로 마감.
(경제지표 동향)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0000건 증가한 44만2000건을 기록해 예상치(41만건)를 크게 상회했으며 동시에 9주째 40만건을 넘어섬. 미국내 고용시장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도 - 8.8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이는 예상치(-3.3)를 하회.
[대우증권 제공]
<이병관기자,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