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위기 경보지수' 높아

LG硏 "96년과 비슷 환율안정등 노력 필요"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외환위기 경보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환율안정, 가계대출 건전성 강화, 단기외채의 장기전환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단기외채 증가, 경상수지 적자반전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위기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외환위기 경보지수는 지난 9월 말 현재 0.75로 외환위기 직전 해인 96년 7월(0.85)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와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빠르게 늘어난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면서 경보지수를 높였다"며 "내년에도 달러화 약세로 원화의 고평가가 지속되고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면 통화방어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경보지수는 현재의 상황이 아닌 앞으로 도래할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역선 다변화 등을 통해 실효환율을 안정시키고 환율절상이 불가피할 경우 그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부동산시장 감시, 가계대출 건전화 등을 통해 통화방어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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