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배우자로 지극한 효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www.gayeon.com)'은 미팅 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과 미혼남녀 539명(남 264명, 여 275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자와 효자(효녀)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39%가 '싫다', 22%는 '아주 싫다'라고 답해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좋다' 와 '아주 좋다'라는 답은 각각 7%와 2%에 그쳐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남성의 경우에는 '보통'이 43%로 가장 많았고 '좋다(21%)' '싫다(17%)' '아주 좋다(11%)' '아주 싫다(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의 34%가 '나와 가족보다 부모 중심의 결정'을 꼽았고 '지나친 편가르기와 고부 갈등(26%)'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요(22%)' '본인 가족에 대한 지나친 애정(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결혼 상대자로 효심이 지극한 사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은 여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여성은 결혼 후 생기게 되는 시댁과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