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주탐사 경쟁 치열해진다

美·유럽등 올 계획 잇따라

지난 주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 무사히 착륙한 탐사선 호이겐스호의 개가에 이어 올해에도 광대한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빅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시간 순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운행 재개(5월 혹은 6월) ▦NASA의 ‘딥 임팩트’ 우주선 혜성과 충돌 실험(7월) ▦NASA의 화성 정찰위성(MRO) 발사(8월)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 발사(10월) ▦중국의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6’ 발사(하반기) 등이다. ESA와 NASA가 공동 발사한 탐사선인 호이겐스호는 장장 7년여에 걸친 태양계 항해 끝에 지난 14일 타이탄의 대기권에 무사히 착륙, 대지의 영상을 보내왔다. 지난 2003년 2월 공중 폭발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의 실패 이후 중단됐던 우주왕복선의 활동도 재개된다. NASA는 5월이나 6월쯤 ‘디스커버리’를 발사할 계획이다. NASA는 또 혜성 내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난 12일 ‘딥 임펙트’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6개월 간 우주를 여행한 뒤 7월4일 발사체를 쏘아 ‘템플1’ 혜성과 충돌한다. 이 과정을 촬영, 분석함으로써 혜성의 비밀을 밝혀내고,지구와 혜성의 충돌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는다는 게 NASA의 구상이다. 지난해 화성 탐사 쌍둥이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성공적 탐사활동으로분주한 한 해를 보낸 NASA는 오는 8월에도 화성 정찰위성(MRO)을 발사할 예정이다. 화성착륙선 비글 2호의 실종으로 화성 탐사에서 미국에 뒤진 ESA는 10월에 금성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를 발사한다. 이 탐사선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깝고 대기가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금성이 온난화의 희생물이 됐는지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5호를 발사해 우주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한 중국은 올 하반기에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ESA는11월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 GPS에 대응, 첫번째 갈릴레오 위성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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