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들의 편안한 쉼터 만들어 갈것"

"직장인들의 편안한 쉼터 만들어 갈것" "일에 지친 직장인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쉼터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오픈한 패밀리 레스토랑 '토니 로마스' 광화문점 유미라(柳美螺ㆍ30ㆍ사진)점장은 이 곳을 근처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지역명소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점장은 토니 로마스의 1호 여점장으로서 5명의 점장 가운데 나이도 가장 젊은 편이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95년 입사한 이후 명동점에서 남다른 운영능력을 발휘했으며 이번에 광화문점을 맡아 과거 명동점의 신화를 재현하라는 특명이 그에게 떨어진 셈이다. 유점장은 "여성이 매장 운영을 책임질 경우 훨씬 세심하고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일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또 여직원들을 관리하기 쉬운데다 내부 인테리어 꾸미기나 고객 관리에서도 남성에 비해 훨씬 나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광화문점의 인력은 모두 45명정도. 2명의 매니저와 6명의 캡틴(주임), 웨이트리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평사원에서 야전사령관격인 점장이 되기까지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내 MIT(경영관리훈련)과정을 통해 일정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될 때만 매니저로 선발되고 이중 극소수만 점장으로 발탁된다. 일단 점장이 되면 주방일부터 식자재 관리, 직원 교육 등 다방면에 통달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유점장은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호텔 같은 다른 업태에 비해 마케팅부터 고객 관리까지 폭 넓은 분야를 한꺼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니 로마스의 경우 사원 채용부터 독자적인 마케팅활동에 이르기까지 다른 업체에 비해 점장의 자율적인 권한이 훨씬 넓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유점장은 말했다. 광화문점의 영업과 관련, 유점장은 "하루 7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 "당초 기대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광화문점은 입지 여건상 20~30대의 회사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비즈니스센터로서 키우겠다는 게 유점장의 포부다. 다만 주말에 손님이 적은 편이라 영화관 등과의 연계마케팅을 통해 고객 저변층을 확대하는 게 당면과제다. 유점장은 이를 위해 이미 강북지역의 1,000여명 고객을 대상으로 DM을 발송했으며 패밀리 카드 신규회원에겐 포인트 적립금을 늘리고 식사권을 제공하는 등 치밀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점장은 "항상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단골고객들이 늘어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고객만도 100여명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이 갖고있는 남다른 무기인 셈이다. 정상범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