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 빅3 시장선점 특명/연초부터 불꽃접전

◎삼성­시장다지기 탈피 공격경영 포문/대한­틈새공략 영업생산성 15%향상/교보­양적성장 강화 초강공노선 천명올들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 「빅3」 생보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공격적인 경영행태를 강조했다. 그동안 유지해온 내실경영 패턴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변화의 시초는 삼성생명에서부터 감지된다. 이수빈 삼성생명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상시증원체제 구축과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 1백만명 순증등 세가지 핵심과제를 천명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시장다지기에 주력해 왔던 삼성생명의 영업전략이 상당폭 수정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생활설계사 확보를 위해 상시증원 체제를 구축하고 고객을 1백만명이상 대폭 늘리겠다는 주장은 경쟁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타사에 비해 조용한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생명이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기존 생보영업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역시 강공노선을 선택했다. 김광평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생상성 15% 향상으로 설정했다』며 『기회선점의 공격적 영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생명은 특히 판매조직의 양적 확대와 계약자 순증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틈새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소리없이 영업에 나선다는 대한생명의 이미지가 상당폭 전투적으로 바뀌었다. 경쟁노선을 천명하기는 교보생명도 마찬가지다. 이중효사장은 아예 「양적으로 확대, 강화한다」는 내용을 새해슬로건에 포함시켰다. 설계사 확대와 외형증강을 통해 양적경쟁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특히 외야영업력을 극대화시켜 보유계약과 유지보험료를 획기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전략도 구체화시켰다. 신년들어 빅3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삼성생명의 공격경영 전환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사실은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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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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