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전자·반도체업종 "맑음"

[상의, 업종별 전망 보고서]<BR>자동차·건설은 부진할듯…원화강세·경쟁격화 영향

올 하반기에 전자와 반도체ㆍ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반면 자동차ㆍ건설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요 업종별 하반기 전망’을 통해 전자ㆍ기계는 수출 호조세 지속과 함께 계절수요 증가, 신제품 개발과 해외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도 입학 및 졸업 등 계절특수에 힘입어 D램 수급 안정과 가격조절능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공작ㆍ건설기계 수요확대로 상반기에 이어 10%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ㆍ섬유ㆍ건설 등의 업종은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증가세 둔화와 세계시장 경쟁격화, 재건축 물량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여전히 전망이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신차출시와 특소세 인하 효과로 하반기 내수판매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환율하락과 미국 현지생산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세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섬유쿼터 폐지로 중국산 저가제품의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섬유 업종과 각종 부동산대책의 시행으로 민간부문 건설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건설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충분한 물량확보와 컨테이너선.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수주물량 증가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후판가격 상승과 저선가 물량출하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적자수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한경연포럼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상반기 3.2%보다 높은 5.0%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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