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승세에 탄력…급락 가능성 낮다"

최근 中증시 출렁거릴 때마다 무게중심 잡아주는 역할 톡톡<br>"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 유효"

미국의 2ㆍ4분기 경기회복 신호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미국 증시는 중국 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국내 증시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시장이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장에서의 관심사는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 여부”라며 “최근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맞물린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을 유효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미국 경기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자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5월 판매지수, 6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15일), 5월 기존주택 판매지수(25일) 등은 미국 경기의 저점 통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외국인들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개인을 대신해 국내 증시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4,0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중 4월 이후 순매수 규모는 3조1,898억원에 이른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와 금융업으로 각각 2조1,843억원, 1조4,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금은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형성되는 업종으로 국가와 상관없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정보기술(IT) 업종은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 모두에서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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