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휴대전화에 사용할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미국 `MTI Micro Fuel Cell(이하 MTI)'사와 공동개발을 위한 배타적제휴 계약을 맺었다.
19일 레드 헤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의 충전식 배터리로는 점차 다기능화되고 있는 휴대전화에 필요한 시간만큼 전원을 공급하는데 문제가 있어 MTI사와 휴대전화와 관련 액세서리에 사용될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일반적으로 얇은 피막 사이에 연료를 공기, 물과 혼합하는 과정을통해 전기를 생산하며 MTI사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비온(Mobion)' 기술을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MTI마이크로는 모비온 기술 개발, 테스트 및 평가 등 일련의 작업들을 15개월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제품의 상품화 계약 등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연료전지는 기존 배터리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10배 이상의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전 업계에서는 이의 조속한 상용화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실정이다.
한편 그동안 국제 노선 승객들이 기내에 메탄올을 반입하는 것이 금지됐었으나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메탄올 연료전지의 경우 이를 허용하기로 관련 규정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