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월가 개혁이 중산층 금융안전판 제공"

상원 금융개혁 법안 통과 촉구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상원의 금융개혁 법안의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 대형 은행들의 약탈적 대출관행을 비판하면서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의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을 통해 "상원에서 논의 중인 월가 개혁안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지만 월가의 약탈적 대출관행을 근절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상원이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기를 촉발하는 밀실거래를 없앰으로써 금융시스템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은행들이 도산하거나 경제 전반을 위협하지 못 하도록 할 것"이라며 "월가 개혁이 중산층에 금융 안전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ㆍ공화당 지도부는 크리스토퍼 도드(민주당) 상원금융위원장이 제시한 포괄적 금융개혁 법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중 표결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당은 소비자 보호기구 설립과 파생상품 규제안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큰 골격에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화당은 소비자 보호기구가 과도한 권한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기구 신설 자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상원이 금융감독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면 지난해 말 하원이 가결한 법안과 절충을 거쳐 최종 법안을 두고 다시 표결을 실시하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