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형' 마친 골프장 손님맞이 분주

확 바뀐 코스… 스타트하우스 신축… 리뉴얼 오픈…

새롭게 단장한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 개선된 서비스 등을 경험하는 것도 봄 골프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골프장도 무한경쟁 시대다. 변신을 거듭하지 않으면 금세 신선함을 잃고 만다. 때문에 폭설과 한파가 유난했던 지난 겨울에도 골프장들은 새 단장에 여념이 없었다. 코스와 각종 시설부터 직원들의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바꿀 것은 바꾸고 손볼 곳은 손봤다. 크고 작은 '성형'을 마친 골프장들이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72홀 대규모 대중 골프장인 영종도 스카이72는 레이크코스를 확 바꿔놓았다. 12개 홀에 걸쳐 벙커와 티잉그라운드를 신설하는 한편 페어웨이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10번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개울을 메웠고 1번과 16번홀의 페어웨이를 넓혔으며 13번홀에는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벙커를 신설했다. 잘 친 샷의 보상과 실수에 대한 불이익이 명확한 코스로 개조했다. 경기 용인의 한성은 스타트하우스를 신축해 라운드를 시작하거나 9홀을 마친 골퍼들이 여유 있게 식사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그늘집도 새롭게 단장했다. 태영도 80평 규모의 스타트하우스 신축을 포함한 리뉴얼 공사를 시행했다. 라커 룸을 고치고 그린 주변 양잔디 면적을 확대했으며 구형 카트도 신형 5인승 카트로 교체했다. 경기 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은 코스와 클럽하우스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 오는 4월 아예 다시 오픈한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총 7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충남 공주의 프린세스는 동코스 1번홀의 우측 경사면을 정리해 충분한 그린 시야를 확보했고 서코스 12번홀 티잉그라운드, 17번홀 페어웨이 등도 플레이 조건이 개선되도록 손을 댔다. 경기 파주의 서서울은 낙뢰 사고를 보다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낙뢰 경보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했다. 충북 청원의 떼제베는 여자 라커를 확장하고 새롭게 꾸며 여성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꾀했다. 경기 가평의 프리스틴밸리는 클럽하우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남녀 파우더룸 및 사우나, 대식당, 야외 테라스 등을 쾌적하고 세련되게 개선했다. 부산 해운대와 원주 오크밸리, 엘리시안 강촌 등도 시설물을 개ㆍ보수했다. 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다. 많은 골프장들이 '소프트웨어'인 서비스와 경기 진행 등의 개선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레이크힐스는 용인ㆍ제주ㆍ순천 등 전계열 골프장 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친절과 인성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주 디아너스와 합천 아델스코트, 신원, 파인리즈, 실크리버, 이포, 에머슨내셔널, 파인힐스, 세인트웨스튼 등도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또 골드와 코리아, 소피아그린, 남광주 등은 우수 사원과 경기도우미 등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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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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