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와인에 담긴 과학 外







와인 속에 감춰진 과학 이야기

■와인에 담긴 과학(강호정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인 저자가 와인을 둘러싼 과학적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와인과 과학이 어우러진 한 권의 과학 에세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포도의 품종, 포도가 자라는 토양과 기후, 와인의 발효와 숙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 와인의 맛과 향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인간의 후각과 미각에 이르기까지 와인병 속에 감춰져 있었던 비밀을 과학으로 파헤친다. 1만 5,000원.


왕의 초상화, 누가 어떻게 그렸을까

■어진의궤와 미술사(이성미 지음, 소와당 펴냄)=의궤는 조선시대 왕실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사료이며, 어진(御眞)의궤는 그 중 국왕의 초상화에 관한 제작ㆍ보수의 기록을 말한다. 최고의 화원이 어진 화가로 선정되며 영조는 숙종의 어진을 새로 제작해 한성시내 행렬을 통해 백성과 만나게 했다. 3만원.

스펙 지상주의를 꼬집다


■나의 토익만점 수기(심재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으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서술이 압권이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호주에 유학 온 주인공의 좌충우돌을 통해 스펙 지상주의를 비꼬는 눈매가 날카롭다. 작가는 "이 소설은 코미디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한국인이라면 독서 후 약간의 수치심이 느껴질 것"이라며 "이 소설은 그들이 따귀 한 대 맞은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고 썼다. 1만 2,000원.

관련기사



쉽게 배우는 茶道 입문서

■차를 권하다(이상균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차를 고르고 마시는 법에 대해 다룬 차 입문서다. 나에게 잘 맞는 다구를 선택하고 수리하는 법, 복잡하다고 느껴지는 차 예절, 차회, 차 요리, 찻자리 등 차에 관한 전반적인 요소들을 다뤘다. 직접 차를 배울 수 있는 곳과 교육 정보도 들어있다. 차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시행착오와 관련 가상으로 내세운 주인공을 통해 효과적인 대처 방법도 알려준다. 2만4,000원.

문학평론가 이정남의 '사랑이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이정남 지음, 만다라문학사 펴냄)= 사랑은 삶을 향한 것이고, 그 지독한 사랑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절대자를 향한 것이다. 문학평론가인 이정남은 그의 첫 시집에서 사랑이 잉태하는 '희로애락'의 내면을 섬세한 필체로 묘사한다. 또 절대적 존재에 대한 믿음과 영적 체험을 마치 안방에서 이야기하듯 조근조근 이야기 하고 있다. 1만1,000원.

北 권력구도와 김정은 체제 미래 전망

■김정은 체제(히라이 히사시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달라진 북한의 권력 구조와 후계 구도를 전망한다. 일본 교도통신사 북한전문가로 일했던 저자는 김일성ㆍ김정일 정권의 지도부 변천사를 시대별로 분석한 뒤 김정은 체제의 앞날을 전망한다.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본다. 김일성ㆍ김정일 부자는 각각 노력과 투쟁을 거쳐 경쟁자를 제압하고 치적을 쌓았지만 김정은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 2만9,000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