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방한하는 700명 규모의 중국 중웨이그룹 인센티브 단체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중웨이그룹은 전기석(電氣石) 등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중국 내에서 총회를 개최해 왔다. 이 단체는 오는 9일 중국 텐진(天津)항을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후 경복궁 및 청계천, 명동, 에버랜드 등 관광지를 돌아보고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회 및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심정보 베이징지사장은 “이번에 유치한 단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요즘처럼 방한 항공 및 선박좌석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의 중견업체가 최초의 해외 인센티브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중국 기업체의 인센티브 단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지사 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방한 중국 기업 인센티브 단체 중 공사의 지원을 받은 단체는 154개 단체 7,893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90개 단체에서 154개로 71.1%나 급증한 것이며, 방한 인원수도 6,150명에서 28.3% 증가한 것이다. 또한 100명 미만의 소규모 단체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로 접어들면서 기업의 경영 실적이 호전되고 지난 해 인플루엔자 A 발발, 국경절 60주년 행사 등 아웃바운드 관광의 부정적인 요인이 해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관광공사는 베이징지사 등 5개 해외지사를 ‘MICE 거점지사’로 선정, 특별 예산을 편성 지원하는 등 고부가가치 MICE 단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