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해 실사작업을 진행한다.피치는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무디스가 이달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데 이어 피치 역시 국가신용등급을 A급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외환위기 후 지난 99년 1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단계인 BBB-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2000년 3월 다시 이를 BBB+로 높였다.
피치는 이번 방문에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과 대외건전성, 거시경제전망 등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린다. 실사단은 재정경제부ㆍ기획예산처ㆍ금감위(원)ㆍ한국은행ㆍKDI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무디스가 3월 중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용평가에 우호적인 피치 역시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