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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안선주 5언더 단독선두 도약
입력2008.05.31 18:06:20
수정
2008.05.31 18:06:20
■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br>오안나 2타차 2위… 유소연, 김하늘 3타차 공동 3위
| 안선주가 3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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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안선주 5언더 단독선두 도약
■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오안나 2타차 2위… 유소연, 김하늘 3타차 공동 3위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안선주가 3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이호재기자
“이번엔 하늘이 소원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안선주(21ㆍ하이마트)가 미뤄뒀던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낼 기회를 잡았다.
안선주는 3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뽑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2위 오안나(19)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선 그는 지난해 7월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오픈 제패 이후 10개월여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안선주는 이날 페어웨이가 좁고 긴 코스에서 유일하게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파4) 1.2m, 7번홀(파3)에서는 70㎝짜리 버디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두번째 샷이 그린을 오버한 10번홀(파4)에서는 3m 가량의 파 퍼트를 집어넣어 위기를 잘 넘겼다. 성공시킨 3개의 버디 퍼트가 모두 2.5m 이내 거리였을 만큼 샷 감각이 좋았다.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을 때 쉽게 침체되는 편이라는 안선주는 “캐디가 편하고 기분을 좋게 해준 덕에 몇 차례 가라앉을 뻔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에서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그는 “그때는 너무 욕심을 내고 조급해 했던 것 같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준다는데 이번 만큼은 하늘이 소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상위권에 강호들이 포진해 있어 우승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특히 1승씩을 거둔 유소연(18ㆍ하이마트)과 김하늘(20ㆍ코오롱)이 나란히 3타차 공동 3위(합계 2언더파)에 자리한 점이 부담스럽다. 올 들어 가장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유소연과 휘닉스파크크래식 우승자 김하늘은 이틀 연속 1타씩을 줄이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 강엄지(20)와 윤슬아(22ㆍ세계투어)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타를 잃은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7위로 선두 안선주에 5타 뒤져 대회 2연패를 위해서는 최종일 힘겨운 추격전을 펼쳐야 하게 됐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루키 김민선(19ㆍ이동수골프)은 6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8위(합계 2오버파)까지 밀렸다.
한편 KBS2TV는 6월1일 오후3시10분부터 최종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선수와 캐디로 만난 자매 프로골퍼
-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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