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불황 타개" 광주지역 CEO 열공모드

생산성본부 경영아카데미 북적<br>경총 금요조찬포럼도 1,111회

한국생산성본부 호남지역본부 주최 'CEO 경영아카데미'에 참여 중인 기업인들이 현장수업의 일환으로 광주 하남산단에 자리한 기아차 협력업체를 둘러보고 있다.

10일 저녁 광주광역시 첨단산단에 자리한 광주디자인센터 5층 강의실. 30여평 남짓한 강의실을 꽉 채운 40여명의 수강생은 다름 아닌 현직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이날 강의는 한양대 윤덕균 석좌교수의 '기업의 미래 대응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 참석한 류명열 ㈜지구 대표는 "여러 기업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경제 흐름을 익힐 수 있고 덤으로 인맥도 쌓을 수 있어 바쁘지만 최대한 시간을 내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9기째 운영되고 있는 '한국생산성본부(KPC) CEO 경영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 저녁 3시간씩 이뤄진다. 지난 3월 개강해 오는 10월 15일까지 65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를 총괄하는 윤병갑 한국생산성본부 호남지역본부장은 "비록 하루 24시간이 바쁜 CEO들이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한 공부열기가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하는 CEO경영자과정도 기업인들의 참여가 높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와 경영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재교육하는 1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30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는 전남지역 기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광양과 진도에서도 매주 목요일에 강의를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각 30여명씩 참여 중이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기업인 스스로 자질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광주지역 기업인들의 학습열기가 뜨겁다. 광주경총이 열고 있는 금요조찬포럼은 지난 주 1,111회를 개최하며 지역 대표 경영자 전문강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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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강의가 시작된 이후 22년째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리는 금요조찬강연은 지역 기업인들을 위해 금융 등 각 분야 경제흐름을 전망하고 경영자 리더십, 건강강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전에 열고 있는 '광주 경제포럼'도 이달에 153회를 맞는다.

광주상의 이후형 기획진흥부장은 "포럼에는 매회 150명 가량의 기업인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불황기 기업들의 마케팅 능력 향상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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