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돈이 돈 번다” 美 부자들 갈수록 연소득 급증

전년보다 1,943만달러 증가… GDP의 1.09% 가진 자에게 돈이 쏠리는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소득 규모가 커지는데 비해 세금부담 비율은 오히려 낮아지면서 부의 축적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미국 내 400대 납세자의 지난 2000년 수입은 무려 700억달러로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1.09%를 차지했다. 2000년을 기준으로 400대 납세자 순위에 들려면 최소한 8,683만달러의 연소득을 신고해야 했는데 이는 한해 전의 6,74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물가 인상분을 감안하더라도 400대 납세자의 최소 수입 신고액수는 02년에서 2000년 사이에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IRS는 지적했다. 그러나 700억달러의 수입 가운데 500억달러가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순자산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고 `닷컴 거품`이 꺼진 지난 2001년과 2002년의 사례와 비교하면 통계의 양상은 또 달라질 것이라고 IRS는 전망했다. <전용호기자,울산=김광수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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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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