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상승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교육서비스업체 메가스터디[072870]의 주가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오전 11시40분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보합인 8만8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8만9천90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계속된 상승으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004년12월 상장 후 2만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 말 5만대로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해 지난 4월 10만200원으로 상장 16개월여만에 5배로 상승했다. 특히 증시가 지난 3개월간 지루한 조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시장 대비 17% 이상 초과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메가스터디에 대해 한결같이 `매수' 투자의견과 1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주식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하나가 됐다. ◆ 주가 강세 배경은 실적 = 메가스터디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8.9%와 42.4%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학원 확장으로 인한 매출이 91.6% 급증하고 온라인 강의 판매가 27.2% 증가하는 등 주요 사업 부문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또 중등교육 전문 자회사인 엠베스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의 올해 매출액은 985억원,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8.7%와 31.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3월 시작한 성인용 고시강의와 공인중개사시험 강의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강한 브랜드 지배력을 바탕으로중등부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대형 사교육업체로 성장이기대되고 있다. ◆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 메가스터디는 강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이미 목표주가에 근접해있어 당분간 주가가 지루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현재 주가는 주가이익배율(PER) 22배로 코스닥시장 평균 대비 83%고평가됐다. 이는 미국시장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시장대비 프리미엄 70%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오는 12월이 되면 메가스터디의 대주주와 강사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매매제한이 완전히 풀려 오버행(대주주 과다물량 대기)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이다. 이와 함께 고교 3년과 재수생의 30% 가량이 메가스터디를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추정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 정홍택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유명강사의 이탈위험과 성장성 등은 계속 지켜봐야할 사항"이라고 전제하고 "향후 실적둔화가 나타난다면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주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메가스터디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장기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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