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참여… 전자의 날 선포도…삼성 보르도 TV-초슬림 휴대폰등 전시<br>LG는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 선언도
| 국내외 첨단 전자제품의 경연장인‘한국전자전(KES 2006)’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막을 열었다. 정세균(앞줄 오른쪽부터) 산자부 장관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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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풀HD급 LCD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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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코리아의 파워를 확인한다.’
글로벌 첨단기술을 주도하는 한국 전자산업의 힘을 보여주는 한국전자전(KES 2006)이 17일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날은 전자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역할을 감안해 ‘제1회 전자의 날’로 선포되는 등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장식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일본의 샤프, 중국의 하이얼 등 국내외 16개국, 600여개 업체가 대거 참가해 화려한 신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올해 전자전의 트렌드는 프리미엄과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2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LCD TV ‘보르도’와 풀 HD LCD TV인 ‘모젤’ 등 히트 제품과 함께 8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LCD TV, 102인치 PDP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또 MP3플레이어 K5ㆍT9을 선보이며 MP3플레이어 시장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초슬림 휴대폰 ‘울트라 에디션’과 1,000만화소 카메라폰 등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LG전자는 이날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모바일 시장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LG전자는 ‘손안에 멀티미디어’를 주제로 슬림TV폰ㆍ아카펠라폰 등 다양한 콘셉트의 휴대폰과 함께 휴대인터넷ㆍ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노트북 PC, PDA, MP3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또 102인치 PDP TV, 71인치 금장 PDP TV 등 초대형 TV 및 타임머신 LCDㆍPDP TV 풀 라인업 등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가 내년 초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가는 차세대 꿈의 디스플레이 ‘AMOLED’ 제품을 알리기 위해 비보이들의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제품을 선보이며 대학생 등 젊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고, 삼성전기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인 UT-CSP를 비롯해 30여개 제품을 출품했다.
중국의 하이얼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프리미엄급 모델의 LCDㆍPDP TV, 노트북 PC, 모니터, DMB-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빌트인 가전, 소형 가전 등 총 10개 제품군, 110여개 모델을 선보였다.
일본 업체인 샤프전자는 화면이 180도 회전하는 컬러 전자사전, 상용화된 LCD TV 제품 중에서 세계 최대 사이즈인 65인치 풀 HD LCD TV ‘아쿠오스’ 등을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