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3 CES 개막] 삼성·LG전자 "빅 스크린 TV 시대 주도권 잡겠다"

●삼성전자, '놀라움의 여행' 전시 테마… 차세대 TV 등 대거 선봬<br>핵심 제품 직접 체험할 수도<br>●LG전자, '스마트 라이프 터치' 주제로 OLED·구글 TV 등 공개<br>UHD TV 콘텐츠 시연도

'제품 최종 점검 나선 한상범 LGD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013 CES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별도로 마련한 전시장에서 고객에게 선보일 초고화질 울트라 HD 풀라인업 제품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2013 CES 전시회 기간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전세계 휩쓸 최첨단 한국기술 엄청나네
[2013 CES 개막] 삼성·LG전자 "빅 스크린 TV 시대 주도권 잡겠다"●삼성전자, '놀라움의 여행' 전시 테마… 차세대 TV 등 대거 선봬핵심 제품 직접 체험할 수도●LG전자, '스마트 라이프 터치' 주제로 OLED·구글 TV 등 공개UHD TV 콘텐츠 시연도

라스베이거스=이종배기자 ljb@sed.co.kr














'제품 최종 점검 나선 한상범 LGD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013 CES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별도로 마련한 전시장에서 고객에게 선보일 초고화질 울트라 HD 풀라인업 제품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2013 CES 전시회 기간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3 CES'에 110인치와 95인치 초대형 UHD 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빅 스크린 TV'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LG전자도 사상 첫 '올레드(OLED) TV' 출시 외에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울트라 HD TV 콘텐츠를 처음으로 공동 시연하며 화질 경쟁을 주도한다.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따르면 이날 프레스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3 CES에서 양사는 스마트ㆍ고화질ㆍ디자인 등을 키워드로 일본 등 경쟁업체와 격차를 더 벌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놀라움의 여행(Journey of Wonder)'을 전시 테마로 차세대 TV 외에도 갤럭시 노트 10.1 LTE를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하에 TV 대형화와 2013년 신제품 공개 등을 통해 전자제품 혁신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도 '스마트 라이프에 터치하세요(Touch the Smart Life)'를 주제로 '고화질'과 '스마트'를 내세우며 UHD TV, 2013년 구글 TV 등 다양한 차세대 TV 라인업을 처음 공개한다. 특히 국내 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UHD TV 콘텐츠를 시연, 일본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한 새롭고 혁신적이며 놀라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희원 LG전자 HE 사업본부장(사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스마트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놀라움의 여행이 시작됐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스마트 제품으로 혁신의 장을 열 계획이다. '놀라움의 여행'이라는 주제하에 2,602㎡의 전시공간과 1,994㎡의 회의공간 등 총 4,596㎡의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관 입구부터가 남다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대각선 방향으로 이어진 '디스커버리 에비뉴'에서 삼성의 다양한 핵심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TV 대형화 및 2013년형 LED TV를 선보였다. 110ㆍ95ㆍ85인치 등 초대형 TV로 구성된 '빅 스크린 TV존'을 설치해 기술력을 과시한다. 특히 85인치 UHD TV는 기존 TV와 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테두리(베젤) 두께부터, 받침대 등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2013년형 LED TV 모델(일명 F 시리즈)도 선보인다. 2013년형 F 시리즈는 '편안한 TV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는 모토로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 역시 19인치부터 50인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외에도 스마트 TV 기능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에볼루션 키트'도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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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화질을 강화한 새로운 프리미엄 모니터도 전시한다. 특히 시리즈 7 모니터는 화면을 세로로 90도까지 회전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TV와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2013년형 오디오ㆍ비디오(AV) 제품과 스마트 기능이 한층 강화된 냉장고 등 가전도 소비자를 맞이한다. 모바일 제품에서는 갤럭시 노트 10.1 LTE와 갤럭시 노트 2가 선보인다. 이 밖에 고성능 SSD, 메모리 카드 등 저전력ㆍ친환경 반도체 제품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별도의 에코존을 통해 (삼성의) 녹색경영 정책 및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TV 역사 새롭게 쓰겠다"=권희원 HE 사업본부장(사장)은 "고화질과 쉬운 스마트'가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OLED TV 외에도 2013년형 구글 TV, UHD TV, 최첨단 디스플레이제품, 스마트 가전 등을 전시한다.

우선 전시관 입구에 세계 최소 두께 베절의 55형 사이니지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비디오 월을 설치했다. 55형 사이니지는 테두리가 5.3㎜에 불과하다. 전시공간은 2.043㎡다.

첫선을 보이는 올레드 TV는 특히 'ㄹ'자 비대칭 구조 스탠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총 19대의 올레드 TV를 배치해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UHD TV의 경우 84인치뿐 아니라 65ㆍ55인치도 공개한다. 특히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자사 부스에서 UHD TV 콘텐츠를 시연하고 'LG UHD TV 갤러리 존'도 마련했다.

2013년형 스마트 TV와 구글 TV도 전시된다. 2013년형 스마트 TV는 대화형 언어를 인식,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매직 리모콘이 적용된다. 2013년형 구글 TV 라인업은 42ㆍ47ㆍ55ㆍ60인치로 구성됐다.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도 공개된다. 특히 IPS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 PC 신제품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드럼세탁기를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등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일본ㆍ중국, 한국 견제하자=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업체 외에도 퀄컴ㆍ소니ㆍ파나소닉ㆍ하이센드 등 전세계 3,000여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일본 업체는 UHD TV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 업체를 견제한다. 여기에 중국 업체도 최첨단 TV와 스마트 가전 등을 무기로 한국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전략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2013 CES는 차세대 TV와 스마트 가전의 전쟁"이라며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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