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시내 학교장의 학교경영 능력 평가에서는 학부모, 교사,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가 대폭 반영된다. 특히 중고교생들은 올해부터 교장 만족도 조사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초중등 교장 학교경영능력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교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 교사의 배점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학부모 10점, 교사 10점 등 20점 배점이었지만, 올해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와 교사 각각 20점씩 40점, 중고교는 15점씩 30점으로 배점이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중고교생들은 올해부터 교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10점 배점으로 반영된다.
나머지 점수는 '리더십'(25점), '학교 경영 능력'(35점)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항목을 통해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5점), '기초학력 책임지도'(5점), '방과후 교육활동 혁신'(4점)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친환경 식자재 구매율'(4점), '학생건강체력 4ㆍ5급 감소율'(4점) 등을 평가지표로 도입했다.
한편 학교별 학업성취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장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
평가 결과는 S(20%), A(30%), B(30%), C(10%), D급(10%)으로 구분되며, 이는 교장전보나 전직, 개인 성과상여금, 표창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D등급을 2차례 이상 받은 교장을 중임 제안하기로 했었으나, 이 조치가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낮은 등급을 받아도 성과급을 낮추는 것 외에 특별한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