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혈없는 무릎수술 장비 개발

MGB '오토쉐이버'의료용 내시경 생산업체인 MGB(대표 지영준 www.mgb.co.kr)가 출혈없이 무릎 수술이 가능한 첨단 골수술기계인 '오토쉐이버 (제품명 포티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수입대체에 나선다. 오토쉐이버는 심한 관절염 등으로 이상이 생긴 무릎 연골을 메스로 절개하지 않고 4~5mm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고 갈아내는 관절경 수술의 핵심 의료 장비이다. 현재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MGB가 자체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MGB 지영준 사장은 "이번 오토쉐이버 개발 성공으로 내시경 수술용 카메라 및 냉광원 장치, 수술 도구 등 골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전부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1,4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골내시경 수술에 관련되는 의료기 전부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4개사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수출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절삭할 부위 강도에 따라 회전 파형을 변화시켜 절삭력을 극대화시키는 알고리즘을 채택해 기존 제품에 비해 절삭력이 뛰어나며 가격은 20~30%정도 싸다. 이번 제품개발은 산업기반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제대학 백병원 정형외과 김진구교수가 2년간 공동 참여했으며 현재 인제대학에서 임상시험중에 있다.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오는 9월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MGB는 지난 98년 10월에 창업한 수술용 내시경 전문 벤처기업으로 올해 5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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